뷰티숍 글에서 사진마다 ‘예쁜 디자인’, ‘편안한 공간’처럼 같은 캡션을 붙이면 독자는 어느 서비스와 장소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사진은 텍스트의 증거 또는 안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캡션에는 평가보다 촬영 대상과 그 사진을 선택한 이유를 짧게 적는 편이 좋습니다.
디자인 사진에는 실제 적용한 옵션이나 예시의 범위를, 공간 사진에는 접수대 또는 서비스 공간의 위치를 설명합니다. 조명이나 편집으로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면 사진만으로 결과를 확정하지 않게 안내합니다. 고객의 모습이 담겼다면 공개에 필요한 동의를 확인하고, 예약표나 다른 고객의 얼굴이 우연히 보이는 부분도 살핍니다. 과거에 제공하던 디자인이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최신 안내에 붙일 때에는 시점을 명시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캡션은 이미지 속 작은 글씨를 그대로 반복하는 곳이 아닙니다. 중요한 조건은 화면 낭독과 작은 화면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본문 텍스트에도 둡니다. 사진을 모두 빼고 캡션만 읽어도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반대로 캡션 없이 사진만 봐도 과장된 약속으로 해석되지 않는지 검토하면 이미지와 문장이 서로 보완됩니다.
서비스 결과 사진의 캡션과 공간 사진의 캡션은 역할이 다릅니다. 전자는 어떤 옵션의 예시인지, 후자는 이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말해야 합니다. 같은 사진을 여러 글에 재사용할 때에도 새로운 글의 주제에 맞지 않는 예전 캡션을 그대로 붙이지 않습니다. 촬영일이 오래된 사진이라면 현재 제공 내용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설명문이 길어진다면 사진 한 장에 여러 메시지를 싣는 대신 본문의 해당 단락으로 정보를 옮기는 편이 가독성을 지킵니다.